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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아벨라워 아부나흐 셰리 캐스크 컬렉션 에디션 1 리뷰

위린이 위린이 ㆍ수정 ㆍ 4 mins read
[셰리] 아벨라워 아부나흐 셰리 캐스크 컬렉션 에디션 1 리뷰
우성그린마트 판매가 179,800원 ㆍ700mlㆍ온누리상품권 7% 적용 시 16만원 중반대ㆍ2026년 9월 기준

늘 보던 아부나흐가 아니다. 라벨에 배치 번호 대신 셰리 캐스크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1이 적혀 있다. 찾아보니 정규 배치 시리즈와 별개로 신설된 한정 컬렉션이고, 해마다 한 종씩 세 개를 낼 계획이라고 한다. 튜브에는 스페인 올로로소와 PX(페드로 히메네스) 캐스크에서 마무리했다는 문구가 그대로 박혀 있고, 캐스크는 전부 퍼스트필 셰리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23만 원 위쪽으로 기억하던 가격

우성그린마트에 179,800원으로 붙어 있었다. 온누리상품권 7%를 먹이면 16만 원 중반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3만 원 위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원래도 눈독 들이고 있던 위스키라 할인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 집어왔다.

아벨라워 아부나흐 셰리 캐스크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1 56.2% 원통 패키지를 손에 든 모습

왁스만 벗겼는데 셰리가 퍼졌다

집에 오자마자 삶은계란 하나 먹고 바로 뚜따했다. 아부나흐는 병 위쪽이 왁스로 밀봉되어 있는데, 코르크 뚜껑은 따지도 않고 왁스만 벗겨냈는데도 강렬한 셰리향이 확 퍼졌다. 갇혀 있던 셰리 풍미가 못 참고 튀어나오는 느낌이었다.

알콜 도수는 56.2%다. 이전에 리뷰했던 아부나흐 배치 84가 61.2%였으니 5%나 더 낮다. 물론 배치 번호가 붙는 정규 아부나흐와 이 셰리 캐스크 컬렉션은 서로 다른 제품이다. 정규 배치들은 보통 60% 근처에서 나온다고 하니, 이 에디션은 그보다 아래에 있는 편이다. 내 기준에서는 매우 적절할 것 같은 도수다.

56.2% 아부나흐 시음

아벨라워 아부나흐 셰리 캐스크 컬렉션 에디션 1 병과 글렌캐런 잔에 따른 짙은 적갈색 위스키

향

그래도 고도수라고, 뚜따여서 그런지 알콜이 좀 치긴 한다. 물론 굉장히 강렬한 셰리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다른 건 아예 없는 건가 싶을 정도로 셰리가 강하다. 몇 번 데여서 그런지, 셰리 위스키를 살 때마다 걱정하는 황 노트는 아예 잡히지 않는다. 약간 청사과의 느낌도 있다. 진한 셰리몬스터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다크초콜렛의 향도 있다.

맛

엄청 달달하다. 고도수라 그런지 바디감도 충분하다. 입에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녹진한 맛도 느껴진다.

그간 진하게 달달하다는 인상을 받았던 위스키는 글렌드로낙 오드 투 더 다크, 글렌알라키 15년, 카발란 솔리스트 셰리, 듀어스 더블더블 21년 정도였는데, 그 위스키들은 위스키에 뭔가 슈가파우더를 탄 듯한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녹진하고 달았다. 근데 이 위스키는 일반적인 싱글몰트의 질감을 살리면서, 맛은 또 맛대로 잘 챙긴 느낌이다. 그 달달함 사이에서도, 몰티함을 놓치지 않았다.

도수를 빼고 맛과 질감 등으로만 봤을 때, 카발란 솔리스트 셰리와 글렌드로낙 15년 그 중간 어디쯤의 느낌이다. 비교시음을 해보면 더 잘 느껴지겠지만, 에어레이션이 잘 된 아부나흐 배치 84에 비해서 도수는 낮지만 조금 더 응축된 느낌도 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밸런스도 좋은 느낌.

피니시

향에서 느껴졌던 청사과라든가 그런 것들이 피니시에서는 없다. 많이 다른 느낌이다.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고, 고소한 느낌도 살짝 있다. 피니시는 예상 외로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

데일리샷 최저가와의 차이

데일리샷 최저가는 189,900원이다. 우성그린마트가 만 원 더 저렴하고, 여기에 온누리 할인까지 먹이면 데일리샷 최저가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엔 매장 쪽이 맞았다.

데일리샷 앱의 아벨라워 아부나흐 셰리 캐스크 컬렉션 에디션 1 최저가 189,900원 화면

84와 붙여보는 건 다음에

지금 열려 있는 아부나흐 배치 84도 브리딩이 잘 된 편이라 이 병에 꿇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손은 이쪽으로 더 자주 갈 것 같다. 84와의 비교 시음은 조만간 따로 한 번 잡으려고 한다. 도수는 5% 낮은데 응축된 느낌은 오히려 이쪽이 더 있다.

밸런스까지 감안하면 4.5점이 적당하다.

총평: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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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위린이

직접 사서 마신 위스키를 기록하는 위린이. 자동차ㆍ투자ㆍ개발 이야기도 가끔 쓴다